개요
근로자 ○○○(42년생, 남자)은 A사업장에서 근무한 후 2018년 1월 악성 중피종(sarcomatoid type)을 진단받고 2018년 2월 16일 사망하였다.
직업력(작업내용 및 작업환경)
망 근로자 ○○○의 유족과의 면담 당시의 진술 및 망 근로자 ○○○이 생전에 작성한 이력서에 의하면, 망 ○○○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16세 때인 1958년에 서울의 ○○동에 위치한 B사업장에서 입사하여 1959년까지 약 1년 동안 ○○진 철교의 제작 작업을 하였고, 1959년부터 1962년까지 약 3년 동안은 서울의 ○○동에 위치한 C사업장에서 ○○리 철교의 제작 작업을 수행하였다고 하였다. 1962년부터 1966년까지 약 4년 동안은 D사업장에서 ○○강 철교, A지역 및 B지역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행하였고,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약 2년간은 서울의 ○○동에 위치한 E사업장에서 모터 및 대형 변압기를 제작하였다고 하였다. 1968년부터 1986년까지 약 18년 동안은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F사업장에서 공작 기계의 제작 부서에서 근무하였다고 하였는데, 망 근로자 ○○○의 유족은 망 근로자 ○○○이 공무부 소속으로 기계와 관련한 제작 설계를 주로 하면서 현장 관리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하였다. 이후 1987년부터 1989년까지 약 2년 동안은 망 근로자 ○○○이 설립 운영한 창원의 G사업장에서 철 구조물 및 산업 기계를 제작하였으며, 1989년부터 2002년까지 중 일정 기간 H사업장 등을 포함하는 ○○공단에서 현장 제작 설치 업무를 수행하였다고 하였다. 2006년 3월부터 2007년 3월까지 및 2008년 4월부터 2018년 1월까지 10년 11개월 동안은 A사업장 소속으로 ○○빌딩 건물의 전반적인 시설 관리 업무를 수행하였다. A사업장을 방문하였을 당시에 ○○빌딩은 1992년 12월 5일에 준공되어 지하 2층 및 지상 8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이며, 주로 망 근로자 ○○○은 지하 2층의 대기실에서 상주하면서 건물의 순회 점검, 냉·난방 장치의 가동, 전기실 설비 점검, 전등 및 천장재 등의 교체와 같은 공용 시설 관리 작업을 수행하였으며, 규모가 큰 보수 작업의 경우에는 외부 업체를 불러 보수 작업을 실시하였다고 하였다. 건물의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영선반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시설 관리 업무는 2명이 맞교대 근무를 시행하였고, 경비원 및 미화원은 총 3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다. 자료에서는 10년 11개월 동안 근무한 A사업장의 근무만이 확인된다.
질병력
- 개인력
망 근로자 ○○○은 고등학교를 중퇴하였다.
- 악성 중피종의 발병 및 사망 경과
2017년 12월 13일에 한 달 전부터 가슴이 결리는 증상으로 외부 병원에서 촬영한 흉부 컴퓨터단층영상에서 이상 소견이 관찰되어 A대학병원에 내원하였는데, 12월 27일에 촬영한 흉부 컴퓨터단층영상에서 우측으로 흉수를 동반한 흉막의 비후 소견이 확인되었다. 2018년 1월 9일에는 흉막 박리술을 시행하고, 흉막의 조직검사 및 흉관을 삽입하였으며, 조직검사에서 육종성(sarcomatoid type)의 악성 중피종이 확인2)되었다. 2월 4일에 다시 입원하여 양전자 방출단층영상(2. 5)을 촬영하였는데, 우측 흉막을 따라 미만성 흡수 증가가 확인되었으며, 좌폐로 흉막하 및 측부로 흡수가 증가된 결절들과 함께 척추로도 흡수가 증가한 병변이 관찰되었다. 2월 6일에는 1차 항암화학요법(pemetrexed /cisplatin)을 실시하였고, 2월 7일에 촬영한 뼈 스캔검사에서 흉추 9번 및 요추 4번으로 전이가 확인되었다. 2월 10일에는 화장실을 다녀온 후 호흡곤란을 호소하여 측정한 말초혈액 산소포화도가 73%로 나타나 비관을 통한 6 L의 산소 투여 이후 호흡곤란이 완화하여 3 L의 산소를 투여하며 관찰하였다. 2월 12일에는 발열(38.1 ℃)과 함께 호흡곤란이 악화하였고, 당일에 촬영한 흉부 컴퓨터단층영상(2. 12)에서 지난 영상(12. 27)과 비교 시에 악성 중피종으로 확인된 우측의 흉막 비후 병변이 확장하였으며, 좌폐로 경화와 함께 미만성 간유리 음영 소견이 관찰되었다.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수(2. 11) 및 CRP(2. 14)가 3,090/㎕(호중구 82%) 및 22.03 ㎎/㎗, Procalcitonin(2. 14)이 0.98 ng/㎖로 나타났고,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검사(2. 12)에서 모두 음성 소견으로 나타났으며, 2월 12일부터 비경구용 항생제(meropenem /vancomycin, ~ 2. 16)을 투여하기 시작하였다. 2월 13일에는 산소포화도가 89%까지 감소하여 마스크를 통한 10 L의 산소를 투여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38 ℃ 이상의 발열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였다. 2월 15일에는 의식이 저하하면서 점차 혈압이 감소하여 승압제를 투여하고 유지하였으며, 2월 16일에는 다시 혈압이 감소하면서 수액 및 승압제를 증량하였으나 혈압이 점차 감소하면서 23시 14분에 사망하였다. 한편, 사망하기 전에 시행한 가래 배양검사(2. 16)에서는 녹농균 및 캔디다 균이 검출되었으며, 흉부 단순방사선영상에서는 양폐하엽으로 혼탁 소견이 증가하여 있었다.
결론
① 2018년 1월 악성 중피종(sarcomatoid type)이 확진되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원내 폐렴으로 사망하였는데,
② 악성 중피종을 진단받기 약 56년 전인 1962년부터 약 4년 동안 발전소에 사용되는 보일러의 제작 및 설치 작업을 수행하면서 악성 중피종의 원인 물질인 석면에 노출되었고,
③ 악성 중피종은 석면의 노출 수준이 낮거나 누적 노출량이 적더라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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